미츠키 : 와-! 개울이다-!
야마토 : 보면 알아.
리쿠 : 날씨도 좋고, 최고! 여름방학같은 느낌!
야마토 : 그럼, 카레 담당, 낚시 담당, 불 피우기 담당으로 나누자.
미츠키 : 낚시!
리쿠 : 나도 낚시가 좋아!
이오리 : 나나세 씨는, 물고기가 도망가지 않을까요?
리쿠 : 이자식……. 울 때는 귀염성이 있었는데…….
야마토 : 소우랑 타마는, 둘이서 카레 만들어. 지금부터 콤비력을 올리는 게 좋을 거 아냐.
타마키 : 알았어. 맡겨줘. 채소 껍질 벗겨본 적 없지만.
소고 : 해본 적도 없는데, '맡겨줘'야?
타마키 : 소쨩이 벗길 거잖아?
소고 : ………….
이오리 : ……어떤 콤비가 될지, 단번에 미래가 보이네요.
리쿠 : 타마키도 해야지! 앞으로 둘이서 일할 때도, 소고 씨한테 폐 끼치지 말고.
야마토 : 소우도 혼자서만 하지 말고, 타마한테 시키도록 해.
야마토 : 너희가 사이 좋아야, 팬들도 기뻐할 테니까 말이야.
소고 : 그러게……. 신경 써줘서 고마워. 둘이서 사이좋게 해나갈게.
리쿠 : 아앗, 또 도망갔어!
미츠키 : 둔하구나-, 리쿠. 미끼만 빼갔잖아.
이오리 : 씀씀이가 좋네요, 나나세 씨. 개울에서 무료 레스토랑이 열려서 물고기들도 정말 기뻐하겠어요.
리쿠 : 열받는 놈일세……. 있잖아, 미츠키! 이오리는 어릴 적에 어땠어?
미츠키 : 그게 말이지-! ……같은 부끄러운 에피소드,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하나도 없어.
이오리 : 형이 귀여운 이야기라면, 잔뜩 있어요!
미츠키 : 시꺼! 너희 쪽은 없어? 쿠죠 텐의 부끄러운 이야기라거나.
리쿠 : 텐 형의 부끄러운 이야기……?
미츠키 : 그래그래. 매스컴에 팔릴만한 거.
리쿠 : 텐 형, 만능이었고 다정했으니까…….
미츠키 : 왜 그런 녀석이 가족을 버리고 나간 거야?
리쿠 : ……큭, 이, 이 형제, 양쪽 다 남의 상처를 헤집어놓네.
미츠키 : 왜 그런 거 같아? 짐작가는 것도 없어?
리쿠 : ……몰라. 알면 이렇게 고민도 안 할 거구.
미츠키 : 그건 그렇고, 쿠죠의 그 시선 진짜 무섭더라. 완전 경멸하는 빙점 이하 눈빛…….
이오리 : 실은 저도……. ……그때부터 매일밤, 스테이지 꿈을 꿔요…….
이오리 : ……같은 스튜디오에서, 같은 곡을 부르고, 같은 스텝을 밟고…….
리쿠 : 같은 대목에서 노래 부르는 거 까먹어서, 헉 하고 일어나는 거야?
이오리 : …………윽, 배려라는 걸 못하는 사람이로군요, 바보인 것도 모자라서!
리쿠 : 너한테 배려없단 소리 듣고 싶진 않다고!
리쿠 : 하지만, 뭐, 미안……. 사과할게. 말이 심하면 또 울 테니까 말이지……?
이오리 : 개울로 밀어버릴 거예요!?
리쿠 : 왜야! 사과했잖아!
미츠키 : 너네가 소란 피우니까 물고기가 안 오잖아…….
나기 : OH! 불이 붙었슴뉘다!
나기 : 츠무기, 봐주쉐여. 이 불처럼, 제 하트도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활활 타오르…….
야마토 : 아, 꺼졌다.
츠무기 : 허무한 사랑이었네요…….
나기 : 노! 오해임뉘다! 부채, 빌려주십쉬오! ……자, 자, 다시 불 붙었슴뉘다!
야마토 : 아하하. ……그때도 이렇게, 꺼져가던 불을 붙여줬지.
야마토 : 뮤직 페스타 끝나고, 재가 되어가던 우리에게. ……감사하고 있어, 나기.
나기 : ……저,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슴뉘다. 여러분이 슬퍼하는 게 싫었슴뉘다. 그것뿐임뉘다.
나기 : 앞으로, 팬 여러분은 훨씬 슬플 검뉘다.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슴뉘다.
야마토 : 그러게…….
나기 : 이를테면, 한사람 한사람에게 허그&키스…….
야마토 : 칭찬하자마자 스캔들 일으켜서 우리 그룹 해체시킬 거냐.
나기 : 저, 아름답슴뉘다. 아름다운 남자의 키스, 행복의 가치가 있슴뮈다.
야마토 : 이 자식, 뻔뻔하게…….
야마토 : ……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너 진짜 잘생기긴 했다. 하프였던가? 어디 나라?
나기 : 노스메이아. 북쪽 끝에 있는 아름다운 나라임뉘다.
야마토 : 아아, 오로라가 보이는 곳이던가. 그럼 북구 쪽이니까, 모국어는 영어 아니지 않아?
나기 : YES! 노스메이아의 언어 있슴뉘다. 덴마크어와 비슷함뉘다.
나기 : 영어 외에도 독일어, 노르웨이어, 프랑스어, 이탈리아어, 일본어, 중국어 할 수 있슴뉘다.
츠무기 : 엑…….
야마토 : 그랬냐!?
나기 : 예. 왜 놀라죠?
야마토 : 미안……. 이상한 일본어 때문에, 나기를 덜 떨어진 애라고 생각하고 있었어…….
나기 : NO! 저, 머리, 우수함뉘다. 얼굴, 아름다움. 몸, 여성에게 사랑받음.
나기 : OH……. 그래서, 친구가 없었슴뉘다…….
야마토 : 으음……. 이 형아는, 그런 걸 직접 입밖에 내는 점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는데…….
츠무기 : 일본에는 어째서 오신 거예요?
나기 : 제 모친, 일본인임뉘다. 일본 좋아했슴뉘다. 일본 노래. 일본 애니메이션. 일본 여성…….
나기 : 일본 영화도 좋아합뉘다. 사무라이. 치바 시즈오! 베어 내겠다!
츠무기 : 아아, 치바 시즈오 씨! 일본을 대표하는 거물 배우시죠. 역시, 외국에서도 인기 있군요.
나기 : YES! 어머니가 팬임뉘다.
야마토 : 헤에…….
나기 : 아버지도 자주 말했슴뉘다. 애처가 사무라이, 남자의 거울. 본받으라고!
츠무기 : 치바 시즈오 씨는 전직 배우였던 부인과, 지금도 잉꼬 부부라면서요. 그런 노부부, 동경하게 돼요…….
나기 : 저는 코코나의 팬, IDOLiSH7의 팬임뉘다.
나기 : 처음 생긴 친구. 멤버, 정말 좋아함뉘다.
츠무기 : 저도 팬이에요!
나기 : OH! 동지눼요!
야마토 : 하하……. 힘내고, 힘내서……. 빨리 7명이서 활동하게 되면 좋겠다.
야마토 : 그러기 위해서는, 저 두 사람이 잘 지내야 할 텐데…….
(계속……)
'스토리 > 본편 1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10장 - 1화 <두 사람만의 출발> (0) | 2015.08.30 |
---|---|
9장 - 4화 <밤을 뛰어넘어> (0) | 2015.08.30 |
9장 - 2화 <MEZZO"> (0) | 2015.08.30 |
9장 - 1화 <플리즈, 뮤직> (0) | 2015.08.30 |
8장 - 5화 <닫혀가는 문> (0) | 2015.08.3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