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장 - 4화 <첫 시련>

오토하루 : 그럼, 바로 오디션을 해서 4명을 떨어뜨려 주겠니?
츠무기 : 네! 바로……
츠무기 : ……4명을 떨어뜨려!?
오토하루 : 응.
츠무기 : 어, 어째서? 7명이서 데뷔하는 거 아니었어?
오토하루 : 잘 생각해보니 7명은 너무 많잖니. 이름도 기억하기 어렵고, 경비도 2배로 들고.
츠무기 : 그렇지만……
오토하루 : 일곱 난쟁이보다는 삼총사가 척 보기에 멋지고 말이지. 그럼, 부탁한다.
츠무기 : 자, 잠깐 기다려주세요!
오토하루 : 팔릴만한 세 사람을 고르렴.
키나코 : 뮤우!
츠무기 : ………….

리쿠 : 오디션!?
이오리 : 어떻게 된 일이죠? 저희 7명이서 데뷔하는 거 아니었나요?
츠무기 : 죄송해요! 정말로 죄송해요……!
미츠키 : 그럴 수가…….
소고 : ……오디션이라…….
소고 : 매니저에게 따져도 어쩔 수 없지. ……알겠습니다. 오디션 준비를 할게요.
나기 : OH…….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Enemy임뉘다…….
타마키 : 당신들 중 4명, 오늘로 안녕인가.
미츠키 : 왜 자기는 붙을 거라는 전제인데!
타마키 : 붙고 싶으니까.
리쿠 : ……나도……. 반드시……, 반드시, 스테이지에 서야 해…….
츠무기 : ……죄송해요……. 갑자기 변경되어서…….
이오리 : 어쩔 수 없죠. 하지만, 신뢰관계를 하나 잃었다는 건 확실히 자각해 주세요.
츠무기 : 아…….
리쿠 : 그렇게 차갑게 말할 건 없잖아…….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거죠. 매니저.
이오리 : 당신은 놀러 왔나요. 이건 비즈니스예요. 그녀는 비즈니스 파트너고.
이오리 : 스테이지에 서 있는 동안, 안심하고 등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야 얼굴도 이름도 맡길 수 없습니다.
리쿠 : 비즈니스라니……. 이오리는 고등학생이잖아? 괜히 어른인 척 발돋움하지 않아도…….
이오리 : 당신은 유치원생같군요.
리쿠 : 뭐!?
이오리 : 방실방실 손을 잡고 소꿉놀이한 다음 낮잠자고, 선생님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 받으면 행복하신가요?
리쿠 : ……윽, 잠깐 너, 손윗 사람 상대로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……
이오리 : '너'라고 그러셨나요.
미츠키 : 어이! 그만해, 이오리. 미안해, 입이 험한 녀석이라서…….
소고 : 자, 리쿠 군도 진정해.
리쿠 : …………읏.
이오리 : 흥.
츠무기 : ……다들, 일촉즉발이야……. 아까까지, 화기애애했는데…….
츠무기 : 어쩌지…….
야마토 : ………….
야마토 : 오케이. 내가 빠질게.
츠무기 : 야, 야마토 씨!?
야마토 : 여기 있는 누군가를 밟으면서까지 올라갈 생각은 없어.
야마토 : 내 지원동기 따위, 어차피 복수같은 거야. 제대로 된 꿈을 지닌 녀석에게 양보할게.
츠무기 : 복수……?
야마토 : 그럼, 수고들.
츠무기 : 기, 기다리세요!
츠무기 : 오디션만이라도, 꼭 받아주세요.
츠무기 : 이런 거, 제 어리광일지 모르겠지만…….
츠무기 : 좀더, 보고 싶어요……. 노래하고 춤추는 여러분을 보고 싶어요.
츠무기 : 부탁 드립니다!
야마토 : ………….
나기 : OH……. 레이디 한 사람에게만, 고개를 숙이게 만들 수는 없숨뉘다.
나기 : 저도 부탁 드림뉘다.
리쿠 : 나도!
소고 : 저도.
야마토 : ……바보구나, 너네들. 라이벌이 한 명 주는 거라고.
미츠키 : 그야 그렇지만, 이런 식으로 줄어봤자 기쁘지도 않잖아.
야마토 : ………….
야마토 : ……알았어, 알았어! 받을게, 오디션.

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