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6장 - 2화 <사장 대결!>

??? : 이거 놔! 안 놓으면 나 뭔 짓이든 벌일 거다……! 내 위에서 비켜……!

타마키 : ……큭, 이 아저씨 스패너 휘두르고……!

소고 : 타마키 군, 위험해……! 손을 떼!

타마키 : 도망치게 둘까 봐!? 이자식이 노래 도둑일지도 모르잖아!

소고 : 그만둬……! 얼굴에 맞으면 어쩔 거야! 크게 다칠……,

<퍽>

타마키 : 우왁……, …………! ……큭……

소고 : ……타마키 군……!

타마키 : ……윽, ……아……

소고 : …………큭, ……잘도, 타마키 군을……!

아키히토 : 히이익! 죽이지 마……!

타마키 : 잠깐 잠깐 잠깐! 소쨩! 컴퓨터 같은 걸 머리에 떨어뜨리면, 이녀석 죽을 거 아냐……!

소고 : 헉……. ……다행이야……. ……무사했구나…….

타마키 : 새끼 손가락에 맞은 것뿐이야. ……그쪽, 가끔 과격해지더라.

소고 : 네가 무슨 짓 당했나 하고 저도 모르게 놀라서…….

타마키 : 좀 소프트하게 놀라지 그래.

소고 : 괜찮아?

타마키 : 어.

소고 : 그러니까 내가 항상 그랬잖아…….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, 잊은 물건 없게 주의하면서 5분 전 행동……

타마키 : 알았어, 알았어. 잔소리는 나중에 들을 테니까! ……그 전에, 이 놈을……

아키히토 : 사, 살려줘……! 훔친 건 돌려주마! 부탁이니까 경찰은 부르지 마!

타마키 : 그렇게 너 좋을대로 해주겠냐! 내 새끼손가락한테 사과해!

소고 : …………! 이 얼굴…….

소고 : 당신은, 설마…….

츠무기 : 빈집털이범의 정체는, TRIGGER의 음악 프로듀서였나요…….

반리 : 그랬던 모양이에요……. 사무소의 지시는 아니고, 단독 범행이었던 모양입니다만.

츠무기 : 그래서, 그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?

반리 : 사장님은 경찰에 신고하실 생각은 없으신 모양입니다. 추문이 퍼지면 연예인이 데미지를 입을 거라고.

반리 : 다만, 입다물고 있을 문제는 아니니까, 야오토메 사장과 직접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.

츠무기 : 야오토메 사장님과……?

반리 : 네……. 저희 사장님하고 야오토메 사장님, 옛날에 무슨 일 있었던 걸까요?

반리 : 전화하고 있을 때도, 어쩐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서…….

츠무기 : ……그러고 보니…….

츠무기 : 야오토메 사장님, 엄마 이름을 알고 있었어요…….

오토하루 : 오랜만이네, 야오토메 군.

소스케 : ……타카나시냐…….

오토하루 : 사정은 전한대로야.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은 없네. 하지만, 한마디 해두고 싶었어.

오토하루 : 자네는 그 수완으로 업계의 정상에 올랐네. 내 사무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대형 기획사지.

오토하루 : 허나, 중요한 걸 잊고 있진 않은가?

소스케 : ……무슨 소리냐.

오토하루 : 이 일은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일이야. 연예인도, 손님도, 업무 상대도 포함해서.

오토하루 :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, 언젠가 큰 실패를 할 거다.

소스케 : 어이가 없군. 사람은 콘트롤해야 하는 것이다.

소스케 : 나는 연예인도, 손님도, 거래처도 콘트롤해서 여기까지 왔다. 내 성공은 내가 옳다는 증거다.

소스케 : 사람을 소중히? 웃기지도 않는군. 자기 아내도 일찍 죽게 만든 놈이…….

오토하루 : 무스비는 온힘을 다해 살아갔고, 나에게 보물을 남겨주었어. 귀여운 외동딸이지.

소스케 : 나라면 무스비를 훨씬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다!

오토하루 : 자네에게도 아들이 있지 않나. 훌륭하게 성장했고.

오토하루 : 적을 늘려서, 아들을 곤란하게 만들진 말도록 하게나. 그럼 이만, 돌아가지.

소스케 : 기다려라! 타카나시!

가쿠 : ……읏…….

오토하루 : 이런, 실례.

가쿠 : 아, 아니…….

소스케 : 가쿠,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 거냐.

가쿠 : 지금 막 왔다. 밀담이면 작은 목소리로 하시지.

소스케 : …………큭.

소스케 : 무능한 작곡가 놈……! 그놈 때문에 타카나시한테 빚을 지는 꼴이 되었잖나!

가쿠 : ……무슨 일 있었나?

소스케 : 시끄럽다! 나가!

가쿠 : 칫…….

소스케 : 철저하게 부숴주마……. 타카나시 프로덕션도, 그 놈의 딸도…….

소스케 : IDOLiSH7도!
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