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토리/본편 1부

19장 - 5화 <우정>

아이나나마네쟈 2015. 9. 3. 19:29

이오리 : 요츠바 씨, 지금 드시는 과자에 딸린 덤, 필요없으신가요?

타마키 : 응.

이오리 : 버리는 것도 아까우니, 받아두겠습니다. 어디까지나 재활용 정신입니다.


<철컥>


타마키 : 알았어. ……아. 돌아왔나 보다.

이오리 : 다녀오셨……, ……!?

??? : 하하하―! 아이돌리쉬 세……

이오리 : …………큭.


<탕>


타마키 : 왜 문 닫았어?

이오리 : 수상한 사람이 있었어요.

타마키 : 거짓말. 열어 봐.

이오리 : 싫습니다. 어릴 때부터 수상한 사람이 오면 문 열어주지 말라고 엄하게 배우고 자랐다구요.

타마키 : 그럼, 내가 나갈게.


<철컥>


??? : 하하하―! IDOLiSH7! 마이 네임 이즈……


<탕>


타마키 : 진짜네.

이오리 : 그쵸?

타마키 : 요란스러웠어. 도깨비같았어.

이오리 : 스토커일까요…….

타마키 : 어―, 그거 아니야? 스크린 설치 공사하는 사람.

이오리 : 아아, 그렇구나. 그렇다면 접대해야겠네요……. 일본어 할 줄 알까요…….

??? : 하하하―! 나이스 투 미츄! 마이 네임 이즈…….

이오리 : 자, 잠깐! 갑자기 껴안지 마세요! 심하게 허물없이 구는 사람이네요.

??? : 오―! 마이 네임…….

타마키 : 아저씨. 우리 미성년자야. 어른 없으면 모르니까. 어려운 건.

이오리 : 옥장판도 정수기도 안 삽니다.

??? : 안뇽하세요!

이오리 : 안녕하세요.

타마키 : 안녕.

??? : 하하하―! 마이…….

타마키 : 아무튼 이쪽으로 와. 스크린 아직 안 왔어.

??? : 이예―! 마이 네임……

타마키 : 아직 없―어. 스크린, 없―어. OK?

??? : 없―서.

타마키 : 이야기 통하잖아! 이오링, 나 영어 할 수 있어.

이오리 : 그럼, 사다리 필요하냐고 물어주세요.

타마키 : 사다리? 영어로 뭐라고 하지?

타마키 : 아―……, S, A, D, A, R, I. 올라가거나? 내려가거나?

??? : 이예―……?

타마키 : 필요하대―.

이오리 : 그럼 여기 놓을게요. 쓰세요.

이오리 : (저렇게 영어가 통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… 후후, 재밌어라.)

??? : 왓?

타마키 : 올라타도 된다고. 여기, 다리, OK. 풋, 여기―.

??? : OK, OK!

이오리 : 아, 하는 김에 형광등도 갈아주시겠어요? 얼룩이 신경 쓰이더라구요.

타마키 : 거기! 거기 라이트! 커버, 오프! 휙, 탁.

??? : 탁―.

이오리 : 잘 하시네요.

리쿠 : 다녀왔습니다―…….

리쿠 : …………!?

리쿠 : 어, 어째서 더글러스 루트뱅크가 형광등을 갈고 있는 거야!?

이오리 : 더글러스!?

타마키 : 이 아저씨가!?


소고 : ……이번에는, 멤버가 극심한 실례를 저질러서, 진심으로 죄송했습니다.

소고 : 이후, 이런 실례가 없도록 정진각분하여 직무에 임하겠으니…….

나기 : OH, 소고. 다 번역할 수가 없슴뉘다.

소고 : 제 새끼 손가락이라도 괜찮으시면 지금 당장 처분해서 건네드리겠습니다, 라고 모쪼록 정중하게 전해줘.

나기 : NO, 새끼 손가락을 소중히 여기십쉬오…….

츠무기 : 더글러스 씨가 사무소까지 와주시다니. 감격이에요!

오토하루 : 저도 감격입니다!

더글러스 : 하하하!

나기 : 서프라이즈시켜주고 싶었다는 모양임뉘다.

야마토 : 이녀석들, 엄청난 팬이에요. 자자, 사인 받으라고.

소고 : 앗, 그럴 수는…….

리쿠 : 무려 사인이라니……

미츠키 : ……받을 수 없어……

야마토 : 쭈뼛거리지 마.

더글러스 : 하하하! OK OK!

소고 : ……더글러스의 사인이다…….

소고 : 감사합니다……. 방이 전부 불타도,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…… 라고 전해줘.

나기 : OH……. 소고의 표현, 아까부터 너무 무겁슴뉘다…….

타마키 : 나 때문에 위에 구멍이 뚫려도 화를 안 냈는데, 이 아저씨……

소고 : 아저씨라 그러지 마.

타마키 : ……더글러스한테 형광등 갈게 했더니 완전 퓨즈 나갔으니까.

오토하루 : 저도 완전 퓨즈 나갔어요. 책임지고 할복할 뻔했다구요.

타마키 : 보스 쪽이 높은 사람이잖아?

오토하루 : 더글러스 쪽이 높습니다!

타마키 : 호오―.

나기 : 일곱 명의 스타를 동영상에서 보고, 하트가 떨렸슴뉘다.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슴뉘다.

나기 : 크리스마스, 여러분과 축하할 수 있어서 행복함뉘다. 최고로 핫한 밤을 보냅쉬다.

나기 : 라고 하심뉘다.

더글러스 : 하하하! 해피 크리스마스! IDOLiSH7!

리쿠 : 조금 이르지만, 메리 크리스마스……!

미츠키 : 당일은 잘 부탁 드립니다! 더글러스 최고!

더글러스 : 하하하! 이예―이! 채고―!

타마키 : 이예―이!

오토하루 : 모처럼 위대한 뮤지션이 오셨는데. 뭔가 질문이라도 해보는 게 어떨까?

리쿠 : 그러게요……. 으음…….

리쿠 : 이번에 큰 스테이지가 있습니다. 라이벌과 거기에서 승부하게 됩니다. 이기기 위한 비결이 있을까요?

리쿠 : 라고, 물어봐줘.

나기 : OK.

미츠키 : 나기 굉장하다―. 더글러스랑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줄 알았으면, 나도 영어 배워둘걸…….

나기 : 승부를 정하는 건 하느님임뉘다. 그러나,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, 사랑임뉘다.

리쿠 : 사랑…….

나기 : 노래는 귀로 듣습뉘다만, 사랑이 있는 노래는 먼저 마음이 떨려오고, 온 몸이 춤추기 시작합니다.

나기 : 제로의 노래가 그랬슴뉘다.

미츠키 : 제로!? 더글러스 씨, 제로를 아는 건가?

더글러스 : 이예―이! 아이 러브 제로! 위 러브 제로!

나기 : 제로는 단 한 번 만났슴뉘다. 그의 노래를 눈 앞에서 들은 것은 제 인생에서 귀중한 체험이었슴뉘다.

더글러스 : 미라클!

나기 : 마법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었슴뉘다.

미츠키 : ……, 굉장해! 제로도 더글러스 씨도!

타마키 : 마음이 떨리고, 온 몸이 춤춘다라! 아저씨……

소고 : 더글러스 씨.

타마키 : 더글러스 좋은 소리 하네―!

더글러스 : 하하하―! 아이 러브 제로! 아이 러브 IDOLiSH7!

이오리 : 아하하. 저희도 아이 러브 유 입니다.


리쿠 : 감사합니다! 더글러스 씨……!

리쿠 : 더글러스 씨의 콘서트에서 오늘밤 은혜 꼭 갚을게요!


가쿠 : IDOLiSH7이, 더글러스 루트뱅크 콘서트에 특별출연?

류노스케 : 좋겠다아. 나도 엄청 팬이야. 스케줄이 비었으면 콘서트 가고 싶었을 정도로.

텐 : 우리도 했었지. 영국 가희의 콘서트 특별출연.

가쿠 : 하하……. 이걸로 또, 그 녀석들이 한 발자국 다가왔군.

텐 : 그럼, 또 한 발자국 떨어져 주면 되지.

류노스케 : 긴장감이 있는 레이스. 나쁘지 않네.

가쿠 : 강력한 도전자에게, 왕의 관록을 보여주자고.

가쿠 : 블랙 화이트에서, 그녀석들과 결판을 내자!


샐러리맨 : IDOLiSH7이, 더글러스 루트뱅크 콘스트에 특별출연!? 걔들, 그렇게 굉장한 녀석들이었나!

OL : 있지! TRIGGER의 신곡 어떤 노래일 거 같아? 빨리 전부 PV로 보고 싶어!

여고생A : 더글러스 뭐시깽이는 모르지만, IDOLiSH7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좋겠다―.

대학생 : 블랙 화이트? 물론 TRIGGER한테 표 넣을 거야. 나, 야오토메의 팬인걸.

주부 :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투표로, 승자가 정해지는 거던가. 올해도 TRIGGER가 이기겠지.

여대생 : IDOLiSH7이 이겼으면 좋겠어! 좋아하는 건 MEZZO"지만!

거리 아티스트 : TRIGGER의 신곡, 빨리 듣고 싶어!

CD 가게 : 죄송합니다! IDOLiSH7의 신곡, 매진되었어요.


츠무기 : (우리가 모르는 사이에, 두 그룹의 대결은 일본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.)

츠무기 : (TRIGGER가 왕의 자리를 방어할 것인가.)

츠무기 : (IDOLiSH7이, 왕을 물리치고 새로운 패자가 될 것인가.)


리쿠 : 메리 크리스마스! IDOLiSH7입니다!

리쿠 : 오늘밤은 같이,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, 더글러스의 라이브로 불태워요!

리쿠 : 여러분―! 잘 부탁해요―!


텐 : 메리 크리스마스!

텐 : 오늘밤은 TRIGGER와 최고의 이브를 보내요……!

텐 : 마지막까지 따라와주세요!


츠무기 : (그리고, 12월 31일 밤――)

츠무기 ; (결전의 불씨는 떨어졌다.)



(계속……)

'스토리 > 본편 1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장 - 2화 <TRIGGER>  (0) 2015.09.04
20장 - 1화 <동경하던 무대로>  (0) 2015.09.04
19장 - 4화 <세계로부터의 목소리>  (0) 2015.09.03
19장 - 3화 <도전권의 행방>  (0) 2015.09.03
19장 - 2화 <마음을 하나로>  (0) 2015.09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