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4장 - 2화 <형같은 사람>
소고 : 나는……. 여기 있어도 괜찮은 걸까…….
야마토 : 그걸 꼭 물어야 아냐.
소고 : 야마토 씨…….
야마토 : 소우, 오늘은 푹 쉬어. 내일부터 또, 같이 힘내자구.
소고 : ……고마워요, 다들…….
야마토 : ……설마 FSC의 후계자였을 줄이야―.
리쿠 : 선전에서도 자주 보이죠. 파이브 스타 컴퍼니 계열…….
이오리 : CM 숫자만큼 오오사카 씨 아버지의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리겠지요…….
이오리 : 아무리 광고 전략을 세워도, 배후에 대기업이 움직이면 두더지처럼 두드려 맞고 마는…….
타마키 : 힘내자.
타마키 : 해내자고. 나, 이제야 겨우 소쨩하고 진정한 콤비가 된 거 같아.
미츠키 : 아하하. 그거 잘됐네. 소고도 위에 구멍 뚫린 보람 있겠어.
나기 : SOS 들어서 잘 됐슴뉘다.
리쿠 : 커다란 힘에 지지 않는, 제로같은 슈퍼스타라. 거기에 닿기 전에, 먼저…….
이오리 : ……저 사람들에게, 닿고 싶네요.
나기 : OH……. 대형 비전에 TRIGGER의 PV…….
미츠키 : 도둑맞은 곡의 원한, 확실히 받아내야지.
이오리 : 다음 녹화… 생방송 라이브 <사운드쉽>의 아티스트 리스트, 확인하셨나요? TRIGGER랑 공동 출연 예정이에요.
리쿠 : 뮤직 페스타 이후 처음이군…….
리쿠 : 이번에야말로, 텐 형에게 우리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자.
츠무기 : 레귤러 출연 방송이 없어진 건 유감이지만…….
츠무기 : 지금 IDOLiSH7에게는, 찬스를 붙들 기세가 있어. 반드시, 찬스는 올 거야!
츠무기 : 후후……. 하지만, 믿겨지지 않네.
츠무기 : 얼마 전까지만 해도, 9명 관객 앞에서 라이브를 했었는데……. 다들, 성장했어…….
미스터 시모오카 : 여어, 수고!
츠무기 : 앗……. 미스터 시모오카 씨! 수고하셨습니다. 항상 신세 지고 있습니다!
미스터 시모오카 : 이거 참! IDOLiSH7 요즘 잘 나가네!
미스터 시모오카 : 내가 나가는 음악 방송에 게스트로 나왔을 때도, 엄청 시청율 좋았다고.
츠무기 : 감사합니다!
미스터 시모오카 : 이번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하는데, 걔네들 버라이어티 안 싫어하면 레귤러로 출연할 생각 없어?
츠무기 : 네!? 그래도 될까요!?
미스터 시모오카 : 온 일본을 기운 넘치게 하는 방송을 하고 싶어. 그 애들, 어리고 기운차니까!
미스터 시모오카 : 후후……. 뮤직 페스타, 좋았다구. 내가 젊었을 때 생각나더라.
미스터 시모오카 : 나도 그 애들처럼 형같은 사람의 연줄로 모처럼 첫 무대 찬스를 얻었는데, 대실패를 해서 말이야.
미스터 시모오카 : 그 때문인지, 응원하고 싶어지더군.
츠무기 : 형같은 사람의 연줄……?
미스터 시모오카 : 어라, 몰랐나? TRIGGER의 야오토메 군이 밀어줬어. 그 애들을 뮤직 페스타에 출연시켜 달라고.
츠무기 : TRIGGER의 야오토메 씨가!?
가쿠 : 뭐냐, 이 케이크.
류노스케 : 레코드 회사에서 축하 케이크라고 보내줬어.
가쿠 : 헤에……. 딸기만 먹어도 되냐?
텐 : 버릇 없게시리.
가쿠 : 손도 안 대고 남기는 것보단 낫잖아. 뭐야, 기분 안 좋냐.
텐 : 너희 둘 다, 그 곡으로 1위 따서 기뻐?
가쿠 : 마음에 안 드냐? 난 좋은데.
류노스케 : 평소랑 분위기가 달라서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말이지.
텐 : …………. IDOLiSH7의 곡이랑 비슷한 거 같지 않아?
가쿠 : 그녀석들의? 맞아……. 그 센터, 네 동생이라며?
류노스케 : 그랬어!?
가쿠 : 쌍둥이래. 안 닮았지.
텐 : 그건 아무래도 좋아.
가쿠 : 안 좋아. 이야기 나누고 싶어하더라, 그녀석. 왜 네가 가족을…….
텐 : 알 게 뭐야.
류노스케 : ……가족한테 대고, 그 말투는 너무 냉정하잖아.
텐 : 이제 동생 아니야.
가쿠 : ……왜 네가 가족을 버렸는지, 신경 쓰고 있던데? 쿠죠 텐.
텐 : ………….
가쿠 : 너는 나나세 텐이었다. ……네가 우리 사무소에 왔을 때 아버지는 드물게 흥분했었지.
가쿠 : 쿠죠 씨에게 뛰어난 인재를 맡았다고. ――쿠죠 씨가 누구지?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