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장 - 2화 <마음을 하나로>
리쿠 : 하……. 역시 긴장…….
이오리 : 하지 말아주세요. 정말 부탁한다고요, 이번에 한해서는 절대로.
리쿠 : 안다니까! 맨날 그래……!
소고 : 괜찮아. 리쿠 군은 목 차갑게 하지 말도록 하고.
나기 : 대기실, 꽃으로 가득임뉘다. 미스터 시모오카 씨, 키사라기 아루토 씨……. OH, 클라라도.
미츠키 : 아……. TRIGGER도 보내줬어.
리쿠 : TRIGGER도 응원해주고 있다, ……고 생각해도 되려나…….
야마토 : 그래……. 힘내야겠구만.
미츠키 : 보낸 사람 이름이 없는 꽃도 있어. 누가 보내준 걸까.
소고 : 호접란이다. 멋진 꽃이네…….
이오리 : 가격 이야기를 꺼내서야 정 없긴 합니다만, 아마 꽤 비싼 꽃이었을 겁니다. 오오사카 씨의 가족분이 보내신 거 아닐까요?
소고 : 설마……. 그런 식으로 기뻐해주진 않을 거야.
야마토 : 그렇게 생각해두면 그만이잖아. 만약에 틀렸더라도, 한때나마 너한테 힘을 줄 거야.
소고 : 야마토 씨…….
야마토 : 꽃한테 죄는 없지……. ……누가 보내준 건진 모르겠지만, 감사히 받아두자.
타마키 : 그럼 나는, 아야한테 온 꽃이라고 생각할래.
미츠키 : 좋네. 그럼…… 나는 제로한테. 그 사람이 힘내라고 응원해 주고 있어.
나기 : 저는 하루키한테……. 하루키의 곡을 전하는 저희에게, 건강한 그 사람이 Gift를 보내주었슴뉘다.
리쿠 : 나는, 텐 형이 개인적으로 선물해준 거라고 생각해둘래! 그렇다면, 무적이지.
리쿠 : 이오리는? 누구한테 온 선물이면 좋겠어?
이오리 : 저는…….
이오리 : 뮤직 페스타 날, 노래하는 걸 잊었던 저한테…….
리쿠 : ……이오리…….
미츠키 : ……너, 아직도 신경 쓰고 있었냐…….
이오리 : 그날, 제가 실수한 탓에 여러분이 먼 길을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만…….
이오리 : 이제 괜찮아요……. 그날, 목표했던 그곳에 다다를 수 있어요, 라고…….
이오리 : ……그날 실패는……, ……오늘, 만회할 수 있어요, 라고…….
리쿠 : …………. ……바보구나……. 벌써 충분히 만회해줬다고…….
미츠키 : 맞아, 바보같은 놈……. 이제 잊어버려도 돼, 이오리.
미츠키 : 네가 엄청나게 반성하고, 엄청나게 기운 잃고…….
미츠키 : 그래도 엄청나게 힘내왔다는 거, 여기 있는 모―두가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!
이오리 : ……형…….
야마토 : 아무도 너 원망 안 해. 너 자신을 책망하고 있는 건, 너뿐이야.
소고 : 맞아. 우리 두명만 먼저 데뷔하게 된 일도, 결과적으로는 좋게 작용했잖아.
타마키 : 저지른 짓을 하나하나 신경쓰다간 몸이 안 남아난다고, 이오링.
소고 : 넌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지만 말이지…….
이오리 : ……여러분…….
나기 : 누구나 미스 무섭슴뉘다. 실패한 자신의 그림자, 가시처럼 하트에 박혀, 따끔따끔 아픔뉘다.
나기 : 하지만……, 천천히 천천히, 시간을 들여 이오리 안에서 스며들어 갔슴뉘다.
나기 : 오늘밤, 바이바이합쉬다. 신인상 Get해서……. TRIGGER를 향한 도전장 Get해서.
나기 : 가시가 있던 곳에, 헬로! 자신감이 올 검뉘다. 강한 하트의 이오리가 올 검뉘다.
이오리 : ……네…….
리쿠 : 잘 부를 거야, 약속할게! 이오리가 말해준 것처럼 긴장하지 않고……. 가장 좋은 목소리로!
리쿠 : 신인상, 우리 손으로 쟁취하자!
이오리 : …………네!
미츠키 : 좋아! 모두 다 같이 이오리를 허그!
야마토 : 자, 착하지 착하지.
소고 : 착하지 착하지.
이오리 : ……, 그, 그만하세요! 애 취급하지 말아 주시죠!?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