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토리/본편 1부

19장 - 3화 <도전권의 행방>

아이나나마네쟈 2015. 9. 3. 18:18

사회 : 제 13회 재팬 아이돌 뮤직 어워드. 지금 개막합니다……!

사회 : 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여러분, 스테이지에 모여 주십시오!

리쿠 : 잘 부탁 드립니다!


리쿠 : (……신기하게도, 긴장하지 않았다.)

리쿠 : (그 어느 때보다 훨씬 강한 우리의 인연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.)

리쿠 : (가볍게 웃으면서, 우리를 이끌어주는, 야마토 씨의 등…….)

리쿠 : (감격할 때도, 분해서 울 때도, 가장 선두를 달려가 주는, 미츠키의 얼굴…….)

리쿠 : (언제나 모두를 다정하게 배려해주는 소고 씨의, 확인하는 듯한 눈빛…….)

리쿠 : (장난 치는 것처럼 보이지만, 누구보다도 우리를 좋아해주는, 나기의 진지한 표정…….)

리쿠 : (트러블 메이커 주제에, 정 많고, 올곧고, 순진한 타마키의 힘차게 튕기는 스텝…….)

리쿠 : (건방진 이오리의 손가락은, 아주 조금 떨리고 있었다.)

리쿠 : (노래하며, 춤추며, 눈에 들어오는 광경에 심장이 요동친다.)

리쿠 : (하늘을 꿰뚫어 가는 일곱 색의 빛이, 한 다발로 모여 무지개가 되는 것처럼.)

리쿠 : (같은 곳을 목표로 달려가는 우리의 마음이, 하나가 되어 간다.)

리쿠 : (꿈 저편으로 닿는 다리가 된다.)

리쿠 : (지금 우리는――)

리쿠 : (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!)


심사위원장 : 제 13 회 재팬 아이돌 뮤직 어워드, 신인상――!

심사위원장 : IDOLiSH7!

관객 : 꺄아아아아아악……!


<따르르릉…>


츠무기 : 네, 타카나시 프로덕션입니다. ……아…….

츠무기 : 가쿠 씨…….

가쿠 : 신인상 탔다며.

가쿠 : 축하한다. 그녀석들에게 한마디 전하고 싶어서.

츠무기 : 감사합니다. 다들, 기뻐했어요. 상을 받은 것도 그렇지만…….

츠무기 : 연말에, 왕좌에 앉아 있는 TRIGGER에게 도전할 수 있어서.

가쿠 : 아아. 나도 기대하고 있다.

츠무기 : 후후…….

가쿠 : 뭐가 우습지?

츠무기 : 역시, 가쿠 씨였죠? 당시에 무명이었던 IDOLiSH7을 뮤직 페스타에 추천해주신 거.

가쿠 : 글쎄, 모르겠는데.

츠무기 : 후후……. 이상한 분이시네요.

츠무기 : 맞다. 가쿠 씨랑 꼭 닮은 사람이 저희 동네에 있어요. 소바집 분이에요.

가쿠 : 헤에.

츠무기 : 다음번에 오실 때, 소바 시켜 드릴게요. 어쩌면 만날 수 있을지도…….

츠무기 : 아……. 다음번같은 건 없겠네요. TRIGGER는 저희 아이돌의 라이벌이니까.

가쿠 : 그렇군……. 그녀석들에게 이기면 그쪽한테 미움받을 테고.

츠무기 : IDOLiSH7은 지지 않아요.

가쿠 : 우리도 지지 않는다. 그럼 이만. 다음번엔 블랙화이트에서 보지.

츠무기 : 네.

가쿠 : 잘 자.


<철컥>


츠무기 : …………. 가쿠 씨…….

반리 : 전화, 어떤 분이셨어요?

츠무기 : 아, 저, 그게……. TRIGGER의 야오토메 씨가, 신인상 축하한다고.

반리 : 헤에, 일부러 사무소로? 예의바르신 분이네요.

츠무기 : 그러게요…….

반리 : 저 아이들이 JIMA의 신인상이라니……. 가슴이 뜨거워지네요.

츠무기 : 네……. 어쩐지 꿈이라도 꾸고 있는 기분이에요.

반리 : 실은, 저도 예전에 음악 했었어요.

츠무기 : ――그러셨어요!?

반리 : 네. 그래서, 제 꿈을 저 애들이 이뤄준 것 같아서, 기쁘네요.

반리 : 이대로,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큰 존재가 되어줬으면 해요……. 이런 거, 너무 큰 꿈일까요?

반리 : 아뇨! IDOLiSH7의 가능성은 무한대니까요!


<따르르릉…>


츠무기 : 아……. 또 전화다. 받을게요.

츠무기 : 네. 타카나시……. 앗, 어……. 쏘, 쏘리. 파……, 파든!

츠무기 : ……오오가미 씨, 영어하실 줄 아세요?

반리 : 네!? 무, 무리입니다……! 외국 분한테서 온 전화인가요?

츠무기 : 네…. 영어 같은데요.

반리 : 나기 군에게 부탁하죠! 불러올게요!


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