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장 - 1화 <이오리의 제안>

츠무기 : 여러분이 꾸준히 학교 축제나 쇼핑몰 영업이나, 거리 라이브를 해주신 덕에……
츠무기 : 겨우, 준비하게 되었어요!
츠무기 : 여러분의 기숙사예요! 오늘부터 여기서 생활해주세요!
츠무기 : 쓰지 않던 사원 기숙사를 리노베이션해서, 부엌이나 욕실같은 건 겸용이지만…….
리쿠 : 굉장해! 방 넓다!
미츠키 : 낡았다곤 해도, 완전 깨끗한 건물이잖아!
야마토 : 아, 나, 끝방 쓸 거다.
나기 : 저는 저 방을 베드룸, 이 방을 리빙, and……
츠무기 : 하, 한 사람 당 방 하나씩이에요!
나기 : What!?
미츠키 : 그렇게 놀랄 일이냐.
츠무기 : 이오리 씨와 타마키 씨는 미성년이시죠. 전해드린 서류에 보호자 사인, 받아와주셨나요?
이오리 : 네, 이쪽입니다.
타마키 : 자, 나도.
츠무기 : (어라……. 타마키 씨, 보호자의 성이 달라…….)
츠무기 : (따져 묻기는 미안하지……. 이런저런 가정사정도 있겠고.)
타마키 : 아아, 이거, 원장 선생님 이름.
츠무기 : 원장 선생님……?
타마키 : 나, 보육원에서 자랐어.
미츠키 : 그랬어!? 너, 어린데 고생 많았네…….
타마키 : 예입.
리쿠 : 그래서, 캔주스 스티커를 그렇게 모았던 거구나…….
소고 : 빵 스티커도…….
야마토 : 저번에 푸딩 먹어서 미안했다…….
타마키 : 그건 용서 못해.
츠무기 : 이사 비용은 보조해드릴 수 없지만, 오오가미 씨가 회사용 차를 내주실 거예요. 이사 기념 소바도 나와요.
나기 : OH, 재패니즈 푸드. 튀김 소바!
츠무기 : 쏘리, 계란 소바예요.
이오리 : 매니저, 끝나고 시간 괜찮습니까?
츠무기 : 아, 네……. 비어 있어요.
이오리 : 저번에 하던 뒷 이야기를 하죠. 그럼, 여러분. 실례합니다.
리쿠 : ……괜찮으려나, 매니저. 이오리한테 잔소리 듣는 거 아닐까.
리쿠 : 나도 자주 이오리한테 잔소리 들어. 뭐든지 해내는 저녀석이 보기엔, 연상인데 칠칠맞지 못해 보이겠지.
미츠키 : 으~음…….
리쿠 : 왜, 미츠키.
미츠키 : 굳이 따지자면, 리쿠나 매니저 같은 타입은…….
미츠키 : 저녀석이 오지랖 부리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 타입이야.

츠무기 : ……이야기라면, 저번에 이오리 씨가 매니지먼트에 협력해주시겠다고 했던 거 말씀이시죠.
이오리 : 네. 당신이 듬직하지 못해서 말입니다.
츠무기 : 저, 저번에는 칭찬해주셨으면서…….
츠무기 : 하지만, 힘들지 않아요? 아이돌 활동도 있고, 학업도 있는데 거기에 더해 매니지먼트라니.
이오리 : 평범한 당신과 저를 같은 취급 하지 말아주실래요.
츠무기 : ………….
이오리 : 우선, 이쪽 자료를 봐주세요.
츠무기 : (학교 축제의 예정이나 영업 포인트가 나열되어 있다. 집객율 예측까지……!)
이오리 : 다음으로는, 멋대로 제가 세운 스케줄입니다.
츠무기 : (데뷔까지 착실한 계획에, 데뷔 후의 전개까지… 2년 분량이 짜여 있어……!)
이오리 : 이건 어디까지나 실험작입니다. 저희 컨셉에 따라, 임기응변으로 대응 가능합니다.
츠무기 : 컨셉……?
이오리 : 저희의 컬러, 노선이죠. 이걸 결정하기 위해서, 당신이 우선 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.
이오리 : 저희의 센터입니다.

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