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장 - 2화 <센터>

츠무기 : 컨셉……?
이오리 : 저희의 컬러, 노선이죠. 이걸 결정하기 위해서, 당신이 우선 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.
이오리 : 저희의 센터입니다.
츠무기 : …………! 센터…….
리쿠 : 실례합니다! 매니저, 가스가 안 나와. 가스 렌지 돌리려는데…….
이오리 : 밸브를 만지세요. 그리고, 다음부터는 남한테 묻기 전에 스마트폰 검색을 하시죠.
이오리 : 연애 상담부터 세금 관련까지, 웬만한 문제는 그걸로 해결됩니다.
리쿠 : 그, 그렇게 말할 건 없잖아. 집 나와서 생활하는 건 처음인걸.
이오리 : 저도 처음이고, 매니저는 본가에서 살고 있습니다.
리쿠 : 그…….
이오리 : 나나세 씨는, 너무 어리광을 부리며 살아온 거 아닌가요. 연상답게 똑바로 하시라구요.
리쿠 : ……윽, 이오리한테 곤란한 일 생겨도 안 도와줄 거다!
리쿠 : 실례했습니다!
이오리 : ………….
이오리 : 귀여운 사람이네.
츠무기 : 네!?
이오리 : 쿨럭, 아무것도 아닙니다. 아까 이야기에 이어서 말입니다만, 센터에 따라 당장 저희의 노선이 정해집니다.
이오리 : 이를테면, 요츠바 씨라면 댄스 메인. 로쿠야 씨라면 비주얼 메인. 니카이도 씨라면 표현력 메인.
츠무기 : 아아, 과연.
이오리 : 오오사카 씨는 올라운더기 때문에, 어떤 컬러든 조커처럼 배치할 수 있습니다. 형의 경우에는 에너지, 넘치는 기운.
이오리 : 제가 센터인 경우에는, 요령있게 해낼 수 있겠지만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.
츠무기 : (자기에 대한 것까지 담담하게……. 굉장한 분석력이네…….)
이오리 : 매니저의 이미지는, 어떤 컬러에 가깝죠?
츠무기 : 저는…….
츠무기 :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……,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는, 그런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 싶어요!
츠무기 : 그러면서도, 꿈이나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…….
이오리 : 그럼, 답은 하나군요.

리쿠 : 어!? 내가 센터!?
츠무기 : 네! 리쿠 씨는 가창력이 있고, 응원하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어요.
리쿠 : 내가…….
야마토 : 좋잖아. 힘내. 네가 노래 잘 한다는 건 다들 인정하고 있잖냐.
미츠키 : 해냈구나, 리쿠!
나기 : 콩그레츄레이션! 리쿠, 센터 축하함뉘다!
나기 : 그래서, 피도 눈물도 없는 센터 다툼은 언제 시작하는 검뉘카?
타마키 : 싸울 거야?
소고 : 별로…… 다른 의견 없지?
나기 : OH……. 다들, 베지터리언임뉘다.
미츠키 : 초식계란 거냐.
리쿠 : ……내가 모두의 센터…….
소고 : 그렇게 긴장하지 마. 리쿠 군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, 힘내.
야마토 : 힘내라, 센터.
타마키 : 힘내.
이오리 : 힘내시죠.
리쿠 : 우우……. 연발하니까 위에 구멍 날 거 같아…….
리쿠 : ……하지만, 이렇게 인정받은 건 기뻐.
리쿠 : IDOLiSH7의 센터 나나세 리쿠, 목숨을 걸고 힘내겠습니다!

리쿠 : ……하아, 하앗……, 마지막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-!
리쿠 : 저희 IDOLiSH7을 잘 부탁 드립니다!
손님 : 좋았지, 지금 그 사람들. IDOLiSH7이래!
손님 : 곡 마음에 들었으니까 데모 CD 사야겠다.
야마토 : 아하하. 리쿠 녀석, 센터가 되고 나서 기합이 달라졌구만.
소고 : 스태미너 없는데도,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움직였고 말이죠.
손님 : 있죠, 앵콜! 또 한 번 노래 불러주세요!
미츠키 : 앗싸! 앵콜이래! 하자, 모두!
미츠키 : ……어이, 나기!
나기 : Hi, 레이디. 저는 추운 북쪽 나라에서 왔숨뮈다. 당신의 하트로 뎁혀주쉐요.
미츠키 : 타마키도!! 타코야키 먹을 때가 아니야!
타마키 : 춤추고 있을 때부터 눈에 들어와서.
미츠키 : 시꺼!
타마키 : 파 마요네즈.
미츠키 : 맛있겠다……가 아니라! 시꺼!
이오리 : 형, 본심 나오고 있어요…….
손님 : 아아, 무리라면 괜찮아요. 죄송해요, 나중에 또-.
미츠키 : 앗……! ……모처럼 앵콜인데…….
미츠키 : ……윽, 너희들! 오늘은 돌아가면 회의다!

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