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토리/본편 1부

4장 - 1화 <잠입! TRIGGER 라이브!>

아이나나마네쟈 2015. 8. 29. 01:16

카오루 : 회장은 만석! 굿즈 회장도 긴 줄 행렬! 최고의 컨디션이야. 힘내렴.

가쿠 : 아아.

카오루 : 사장님의 전언이야. ――이 정도 규모로 만족하지 마라.

가쿠 : 흥…….

류노스케 : 여전히 엄격하구만.

카오루 : 그럼, 실례할게. 가쿠, 류, 힘내렴. 텐 몫까지.

류노스케 : 잘 부탁 드립니다.

가쿠 : ………….

가쿠 : 류, 텐은 어떻게 된 거냐? 라이브를 펑크 내다니 프로의식덩어리인 그녀석답지 않잖아.

류노스케 : 어제, 비가 억수로 내렸잖아. 다른 날로 뺄 수 없는 촬영이라서, 꽤 무리를 했던 모양이야.

류노스케 : 긴급 입원이래.

가쿠 : 입원?

류노스케 : 만약을 대비해서, 라는 모양이지만.

가쿠 : 흥. 내가 목이 쉬었을 때 자기 관리가 안 됐느니, 프로의 자각이 어쩌니 별소리 다 한 그놈에게 문자나 보내야겠군.

가쿠 : ……라이브는 걱정하지 말고. 푹 쉬기나 하라고, 말이다.

류노스케 : 하하. 가쿠는 멋진 남자네.

가쿠 : 뭐 그렇지.

카오루 : ……읏, 너희들! 텐한테 무슨 연락 없었니?

류노스케 : 매니저……. 아뇨, 없었는데요.

가쿠 : 무슨 일 생겼나?

카오루 : 그게…….

가쿠&류노스케 : ……병원을 빠져나갔다고!?


미츠키 : 나기랑 타마키가 안 왔다고!?

소고 : 앞으로 1시간 있으면 공연 시작인데…….

츠무기 : 죄송해요! 낮에 도착했다는 연락은 와 있었는데요…….

이오리 : 매니저, 이럴 때 당신이 그 사람들을 관리 안 하면 어쩌자는 겁니까!?

이오리 : 이래서는 이전 실수의 반복이잖아요! 태세를 재정비한 의미가 없잖습니까!

리쿠 : 그만해! 매니저만 잘못한 게 아니잖아!

츠무기 : 제가 잘못했어요! 죄송합니다! 정말 죄송합니다…….

이오리 : ………….

이오리 : ……귀여운 사람이네.

리쿠 : 어!?

이오리 : 크흠, 아무것도 아닙니다. 아무튼, 앞으로는 조심하세요.

미츠키 : 네녀석의 그 애정표현, 언젠가 인생에서 대실패를 불러올 거다.

소고 : 매니저. 나기 군하고 타마키 군뿐만 아니라, 야마토 씨도 안 보이는데…….

츠무기 : 야마토 씨도……?

미츠키 : 진짜냐! 리더까지 뭐 하는 거야!


야마토 : 아아, 큰일이다. 약속시간 지났어. ――너네, 더 빨리 뛰어!

나기 : OH, 오해입니다! 지각하지 않으려고, 타마키와 낮부터 standby하고 있었는데…….

타마키 : 우리의 팬이라던 누나가 비상경계중인 경찰관이었고, 심지어 폭탄 사건에 휘말리다니.

나기 : 도쿄 하늘빛 타워를 폭탄에서 구해내느라 지각했다고 설명하면, 믿어주겠슴뉘카?

야마토 : 나라면 안 믿지…….

타마키&나기 : 그야 그렇죠-.

야마토 : 택시를 잡고 싶어도, 사건 때문에 길이 엄청나게 막혀. 뛰는 게 빠르……

야마토 : 어라……! 차에서 나온 녀석, TRIGGER 멤버 아냐?


텐 : ……여기서 세워주세요.

택시 운전사 : 하지만, 손님 안색이…….

텐 : 괜찮습니다.


나기 : OH! 멤버도 지각이면 공연도 늦춰질 검뉘다. 저희들 세이프임뉘다.

타마키 : 근데, 저녀석 어쩐지 휘청거리고 있지 않아?

텐 : …………큭.

야마토 : 앗, 쓰러졌다.

나기 : 지저스! 레스큐임뉘다!


리쿠 : ……하……, 허억……헉.

이오리 : 그 사람들 전화는?

츠무기 : 연결됐어요. 그런데, 경찰 아저씨가 받아서는 이상한 말씀을…….

이오리 : 어딘가에 떨군 거겠죠. 하여간…….

소고 : ……리쿠 군, 괜찮아? 숨찬 거 같은데.

리쿠 : 하……, 괜찮아요……. 좀, 긴장이 돼서…….

미츠키 : 왜 네가 긴장하는 건데. TRIGGER 팬이었던가?

리쿠 : 아……. 아니…….

미츠키 : 그러고 보니, 네 가창법은 어쩐지 쿠죠 텐하고 비슷했지.

리쿠 : …………윽, 전혀 비슷하지 않……, 헉…, 허억,

소고 : 리쿠 군, 무리하지 마……. 저기 벤치에 앉자.

리쿠 : ……헉, 죄송합니다…….

이오리 : ……나나세 씨. 전부터 생각했는데, 그 호흡, 설마…….

리쿠 : 아무것도 아냐! 괜찮아, ……나는…….

리쿠 : 나를……, 가족을 버리고 간 그녀석의 스테이지를 봐야만…….

츠무기 : ……가족을 버리고 간……?


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