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토리/본편 1부

4장 - 2화 <텐과 리쿠(하늘과 땅)>

아이나나마네쟈 2015. 8. 29. 01:36

야마토 : 어라……! 차에서 나온 녀석, TRIGGER 멤버 아냐?

나기 : OH! 멤버도 지각이면 공연도 늦춰질 검뉘다. 저희들 세이프임뉘다.

타마키 : 근데, 저녀석 어쩐지 휘청거리고 있지 않아?

텐 : …………큭.

야마토 : 앗, 쓰러졌다.

나기 : 지저스! 레스큐임뉘다!

나기 : HEY! 3, 2, 1으로 심장 푸쉬! 저, 마우스 투 마우스, 함뉘다!

야마토 : 잠깐 잠깐 잠깐! 숨은 쉬고 있으니까 됐어……!

나기 : OH…….

야마토 : 한 번 해보고 싶었다는 얼굴 하지 마라.

타마키 : 어이. 괜찮아?

텐 : ……으응……. 아……. 당신들은…….

타마키 : 그쪽, TRIGGER 사람이지? 우리도 라이브 가고 있어.

텐 : ……아…… 죄송합니다. 팬 분들에게 걱정을 끼쳤군요. 저는, 괜찮아요…….

타마키 : 아니, 팬 아니야. 우리도 아이돌이고, 어, 뭐라더라…….

타마키 : 아아, 당신들은 그거. 단순한 자극.

텐 : ………….

야마토 : 실례잖아! 어이, 몸상태 나빠 보이는데, 열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?

텐 : ――아뇨, 신경 쓰지 마시죠.

나기 : OH, 갑자기 무뚝뚝하게…….

야마토 : 타마가 화나게 만들었잖냐.

텐 : 동업자라면 사양할 필요는 없겠군. 거기 그쪽, 체력 있어 보이는데.

타마키 : 나?

텐 : 답례로 뭐든 할게. 나를 업고, 콘서트장까지 뛰어가줘.

야마토 : 그 몸으로 라이브에 나갈 셈이냐!?

나기 : NO, 금물은 무리임뉘다!

텐 : 난 저쪽한테 묻고 있는데. 어때?

타마키 : 답례……. 뭐든지?

텐 : 그래.

타마키 : 임금님 푸딩 10개.

텐 : 좋아.

타마키 : 앗싸!

야마토 : 타마는 싼 남자구만.

타마키 : 자. 업혀.

텐 : 고마워.

야마토 : 있잖아, 당신…….

텐 : 말 걸지 마. 5초 있으면 나는 기절할 테니까, 콘서트장이 가까워지면 깨워줘.

텐 : 가.

타마키 : 예, 예입.

야마토 : ………….

야마토 : 어쩐지, 이녀석…….

나기 : 텔레비전과 전혀, 이미지 다룸뉘다…….


리쿠 : ……나, 쌍둥이 형이 있어.

이오리 : 쌍둥이……?

리쿠 : 이란성이라 닮진 않았지만. 다정하고, 뭐든 잘하고……, 특히 노래하고 춤이 뛰어났어.

리쿠 : 부모님은 가게를 경영하고 있었거든. 작은 쇼클럽이었는데, 매일밤 꿈같은 스테이지가 펼쳐져서…….

리쿠 : 손님들의 미소가 끊이지 않았어.

리쿠 : 부모님이 바쁜 만큼, 형이 항상 보살펴줘서.

리쿠 : 가게의 쇼를 흉내내면서, 날 위해서 노래하고 춤춰주었어. 두근두근하면서 박수를 쳤지.

리쿠 : 형은……. 나의 스타였어.

츠무기 : ……리쿠 씨…….

리쿠 : ……그런데, 중학교에 올라갈 무렵, 가게 경영이 악화되어서. 같은 업계 사람에게 뺏길 상황이 되었어.

리쿠 : 연예계하고도 이어져 있는, 쇼 비즈니스 세계에 얼굴이 알려진 커다란 기업이었어.

리쿠 : ……부모님은 노력하셨지만, 당해내지 못해서……. 결국, 가게를 닫게 되어버렸지.

리쿠 : 슬펐지만, 가족 모두가 뭉쳐서 다시 일으키면 된다고 그렇게 생각했어……. 그랬는데…….

리쿠 : 그녀석이, 형을 갖고 싶다 그랬어.

리쿠 : 형은 100년에 한 명 나올까말까 한 재능이 있다고.

리쿠 : 웃기지 말라고 아버지는 화냈어. 어머니는 소금을 뿌렸어. 나는 계속, 형의 손을 쥐고 있었어.

리쿠 : 하지만, 형은……. 내 손을 떼어내고, 이렇게 말했어.

리쿠 : 당신과 가겠습니다. 당신 밑에서 공부하게 해주세요.

이오리 : ………….

리쿠 : ……그녀석이 쿠죠 텐.

리쿠 : TRIGGER의 센터, 쿠죠 텐.

미츠키 : TRIGGER의 쿠죠 텐이 리쿠의 형……!?



(계속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