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츠키 : 아아, 지쳤다-! 앨범 분량만큼 곡이랑 안무, 외워둬야 하니까 말이지!
리쿠 : 그렇지-! 하지만, 지쳤어도 엄청 신나!
미츠키 : 그치-! 데뷔인걸!
리쿠 : 여기까지 잘 왔네, 우리들……!
미츠키 : 바보! 감격하기는 아직 이르다구……!
리쿠 : 미츠키……!
미츠키 : 리쿠……!
이오리 : 남자들끼리 껴안지 마시죠, 보기 괴로우니까.
야마토 : 오키나와 호텔에서 PV 촬영이라. 좋다, 오키나와……. 시쿼서(*주1)하고 수영복 미녀…….
나기 : OH, 시 사이드…….그곳은 청순한 여성도, 대담하고 개방적인 기분이 되는 낙원임뉘다.
나기 : 해변에서 만난 멋진 연인들과, 몇 날 밤을 지낼 수 있을쥐요…….
미츠키 : 하룻밤이야. 나기는 하루종일 감시다. 아침부터 나랑 소키 소바(*주2) 코스야.
나기 : 노……!
미츠키 : 소중한 친구라매! 아이 엠 디어 프렌드! 허그! 커몬!
리쿠 : 아……. 소고 씨 방, 또 불 꺼져 있네.
야마토 : 안 돌아왔나. 그녀석들, 괜찮은 건가.
이오리 : 요츠바 씨라면 학교에서 주무시고 계세요. 미성년이라 심야에는 일도 불가능하고.
미츠키 : 그만큼, 소고가 회의나 밑준비 하고 있잖아? MEZZO"는 매니저 없으니까.
나기 : OH……. 소고, 근면함뉘다. 과연, 순혈 일본인임뉘다…….
미츠키 : 너 말고 다 순혈 일본인이거든?
야마토 : ……그녀석, 괜찮은 거냐……?
소고 : 죄송합니다. 바로 도착할 테니…….
타마키 : ……안녕하세요.
소고 : 타마키 군, 늦었잖아! 항상 내가 말했지. 5분 전…….
타마키 : 네네.
소고 : 사전 앙케이트는 써 왔어?
타마키 : 종이 잃어버렸어.
소고 : 잃어버렸어, 가 아니잖아! 내일 녹화 자료는? 읽어봤어?
타마키 : 아직. ……후아암, 졸려.
소고 : 알았어……. 나중에 내가 처음부터 설명할 테니까. 일하는 중에 하품 같은 거 하지 말고!
프로듀서 : 아아, 타마키 군! 미안, 잠깐 시간 괜찮아?
프로듀서 : 소문으로 들었는데, 너 고아에다가 생이별한 여동생 찾고 있다며?
타마키 : 뭐?
프로듀서 : 아, 화내지 마. 괜찮으면 그거, 협력하고 싶달까,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은데?
타마키 : 협력? 좋아.
소고 : 타마키 군!
타마키 : 뭐 해줄 거야? 그녀석, 찾아주는 거야?
소고 : 멋대로 일을 받으면 안돼! 죄송합니다, 사무소를 통해서 문의해주세요.
타마키 : 방해하지 마! 협력해준대잖아!
소고 : 쉽게 일을 받지 말고, 제대로 기획 내용을 확인해야지. 그걸 위해서 매니저가…….
타마키 : 시끄럽다고! 이렇게나 텔레비전에 나오고 있는데, 아직 연락도 안 오잖아!
타마키 : 도와준다면 난 뭐든지 할 거라고!
타마키 : 아저씨ㅡ 할래! 그거 하겠습니다.
소고 : 타마키 군……!
프로듀서 : 진짜냐! 다행이다, 다행이야! 눈물나는 느낌으로 제작할 테니까, 기대해달라고.
프로듀서 : 그럼, 나중에 연락하지!
소고 : ……무슨 생각이야. 너희 집 사정이 구경거리가 될지도 모른다고!
타마키 : 구경거리가 되는 게 뭐 어떤데. 구경거리가 되고 싶어서 이렇게 되었다고.
소고 : ………….
타마키 : 평범한 집에서, 평범하게 자라난 소쨩이 알 게 뭐야.
소고 : ………….
미츠키 : 오키나와다-! 바다가 푸른색-!
리쿠 : 예쁘다아! 나, 오키나와 처음 와 봐!
리쿠 : 소고 씨, 괜찮으세요? 비행기 멀미…….
소고 : 괜찮아. 평소에는 멀미 없는데…….
이오리 : 수면 부족 아닐까요?
타마키 : 그래? 평소에 푹 자야지.
소고 : ………….
야마토 : 어, 저거. 츠나시 포스터 아니야?
타마키 : 오오, 에로하다.
이오리 : TRIGGER의 츠나시 류노스케 씨는, 오키나와 호텔왕의 아들이라는 모양이더군요.
미츠키 : 헤에, 그렇구나. 굉장하네. 부자인 데다가 미남이고, 섹시&와일드라.
이오리 : 항상 미녀를 옆에 끼고 다닌다는 소문도 있으니까요. 로쿠야 씨, 라이벌이에요.
나기 : 돈 워리. 저의 세일즈 포인트는, 섹시&엘레강트. 안 겹침뉘다.
리쿠 : 저기, 보세요! 저쪽 가게에서, 지금 막 츠나시 씨의 CM이 나오고 있네요.
류노스케 : ……키스 받는 것처럼, 몸으로 마셔라. 작렬의 선더 드라이.
전원 : 에로하네-.
미인 마담 : 츠나시 씨와 만나서 영광이에요. 괜찮으면 오늘밤, 제 방으로……. 남편은 안 돌아와요…….
류노스케 : 아뇨, 저기, 오늘밤은 남동생들하고 불꽃놀이 할 예정이라…….
미인 마담 : 어머나……. 제 침대에서 터뜨려주시겠어요?
류노스케 : 부, 불 날 텐데요……?
가쿠 : 류! 빨리 와!
류노스케 : ……앗, 부르네요! 실례합니다, 부인.
류노스케 : ……가쿠, 미안! 고마워.
가쿠 : 휙휙 좀 피해라. 왜 그렇게 일일이 걸려드는 건데.
류노스케 : 여자한테 차갑게 대할 수 있을 리 없잖아…….
텐 : 뭐, 사장의 프로듀스가 성공한 증거겠지. 류가 슈퍼 섹시 미남이래.
가쿠 : 내 쪽이 훨씬 섹시한데 말이지.
텐 : 나도 섹시하다구.
류노스케 : 하, 하하……. 둘 다 굉장하다…….
가쿠 : 그러고 보니, 너네 아버지네 호텔, 오늘 3주년 파티라며.
가쿠 : 원래대로라면 TRIGGER의 신곡을 피로했어야 하는데, 곡 완성이 늦어져서 유감이로군.
류노스케 : 그 일이라면 별로 상관없지만……. 신곡, 꽤 골치 썩는 모양이네. 사장님이 전혀 OK를 내주지 않다니…….
텐 : 불쌍하긴 하지만, 그 음악 프로듀서 이제 끝 아닐까?
가쿠 : 너도 참 피도 눈물도 없다. 그래 봬도, 일세를 풍미한 유명 뮤지션이라고.
텐 : 한 시대 정도라면, 누구나 이름을 남길 수 있어. 우리도 그렇지.
텐 : 어려운 건, 영원이야. 영원해지기 위해서는, 전설이 필요해.
가쿠 : 제로같이?
텐 : 그래.
류노스케 : 아……. 쟤네들, IDOLiSH7 아니야? 지금은 MEZZO"라고 하던가?
가쿠 : 아니……. IDOLiSH7이다. 슬슬 7명으로 데뷔시키려는 거겠지.
가쿠 : 갈라놓기에는, 저 7명이 너무 아까우니까.
(계속……)
*주1 : 시쿼서는 오키나와 특유의 음료수.
*주2 : 소키 소바는 오키나와 특유의 돼지고기로 조리한 소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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