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쿠 : ………….
츠무기 : 서로 잘 싸워봐요, 가쿠 씨. 저의 IDOLiSH7은, 당신들께 지지 않아요.
츠무기 : 반드시, 당신들을 넘어보이겠어요. 그러니까, 그곳에 계속 있어 주세요.
츠무기 : 저희가 목표하는 곳에.
가쿠 : …………. 하하…….
가쿠 : 선전포고냐.
가쿠 : 우리 역시 지지 않아……. 우리는 TRIGGER다.
가쿠 : 맞서 싸울 준비는 되어 있다.
리쿠 : 텐 형이, 어째서 우리를 두고 가버렸는지, 이제 안 들어도 돼.
리쿠 : 나는, 언제나 다정하고 내 편을 들어주던, 나만의 스타를 잃었지만…….
리쿠 : 온 세상에 자랑할 수 있을만한, 굉장한 라이벌을 얻었어.
리쿠 : 쿠죠 텐. 당신이야.
텐 : ………….
리쿠 : 좋아하는 마음이나, 동경만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는 일도 있어.
리쿠 : 다정함만으로는, 넘어설 수 없는 일도…….
리쿠 : 하지만, 아직 노래하고 싶어. 이게 내 무기니까.
리쿠 : 무기가 여기 있고, 동료들이 있어준다면, 싸울 수 있는 한 계속 싸워나가고 싶어.
리쿠 :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, 내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고 싶어.
텐 : ……리쿠…….
리쿠 : 전력으로 달려갈게, 그쪽으로.
리쿠 : 숨이 멎을 때까지, 달려갈게.
텐 : ……좋아.
텐 : 각오하고 달려들도록 해. 뛰지 못하던 남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은, 나도 잊을게.
텐 : 악수하자.
리쿠 : 어?
텐 : 결투 전에 하는 악수야.
텐 : 잘 부탁해. IDOLiSH의 나나세 리쿠.
리쿠 : ………….
리쿠 : 잘 부탁 드립니다. TRIGGER의 쿠죠 텐 씨.
텐 : 잘 했어.
리쿠 : 하하…….
텐 : 바이바이, 리쿠. ……우왁. 뭐 하고 있던 거야.
가쿠 : 지나가던 길이다.
류노스케 : 하하. 너를 마중하러 온 거야.
리쿠 : 다들…….
야마토 : ……뭐, 모처럼 모였으니…….
야마토 : 사장님한테 고개를 숙일 방법이라도, 라면집에서 궁리하도록 하실까.
소고 : 하하……. 찬성이에요!
츠무기 : 몰래 영수증 끊을게요.
타마키 : 차슈면!
미츠키 : 볶음밥 세트!
이오리 : 삶은 계란.
츠무기 : 아하하!
츠무기 : (TRIGGER의 세 사람과, IDOLiSH7의 일곱 사람이 등을 돌리고, 갈림길을 걸어나간다.)
츠무기 : (서로의 동료와 함께, 웃으며.)
츠무기 : (각각 걸어가는 길은 다르지만, 우리는 같은 것을 믿고 있다.)
츠무기 : (자신의 힘……. 동료들의 힘을…….)
가쿠 : 으쌰. 부탁한다, 류.
류노스케 : 안심해. 네가 주먹부터 나갈 거 같으면 전력으로 막을게.
텐 : 주먹다짐까지 발전해도 별로 상관 없는데. 우선 처음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해줘.
가쿠 : 네 잔소리는 2시간 코스니까 말이다…….
류노스케 : 아, 돌아왔다.
소스케 : ……뭐지. 셋이 모여서……. 으억……!
가쿠 : 텐, 문 닫아! 바리케이트!
텐 : 알았어!
류노스케 : 얌전히 있어주세요. 의자에 앉으시고. 릴렉스하시고.
소스케 : 무슨 짓이냐, 네 놈들……!
텐 : 무슨 짓? 파업 폭동이야.
가쿠 : 지저분한 방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라. 약속할 때까지, 방에서 내보내지 않겠다.
소스케 : 이 바보들이……! 경비실! 어이, 어이……!
텐 : 가위로 가지고 놀았더니, 내선 전화 코드가 끊어졌네.
소스케 : ……누구 좀……!
가쿠 : 사무소에는 아무도 없다고. 우리가 포켓 머니로 뒷풀이 보냈어. 지금쯤 당신 욕 하느라 신났겠지.
소스케 : ……큭, 까불지 마라! 너 따위 이제 아들도 뭣도 아니다!
소스케 : 네놈들을 대신할 인간 따위, 얼마든지……!
류노스케 : やー、たっくるさりんどー!ふらーが……! (*주1)
가쿠 : 어……?
텐 : 뭐라는 거야……?
류노스케 : 실례. 계속 해라.
미츠키 : 사장님, 용서해주시려나…….
야마토 : 화가 심하게 나셨으니까 말이지…….
나기 : 사장님, 노래를 소중히 여겨주고 있슴뉘다.
나기 : 지금의 우리들, 노래를 부를 자격이 없다고. 그렇게 생각해서, 해체라고 말한 것이겠쥐요.
리쿠 : IDOLiSH7의 곡…….
이오리 : 그 곡을 만든 사람도, 결국 수수께끼인 상태네요…….
나기 : ………….
소고 : 왜 그래, 나기 군?
나기 :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슴뉘다만, 비밀 하나를 이야기하겠슴뉘다.
미츠키 : 비밀……?
나기 : 저……, 저희 곡의 작곡가 알고 있슴뉘다.
(계속……)
*주1 - 역시 오키나와 사투리. "네놈, 죽여 버릴 거다! 이 바보 자식이……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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