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토리/본편 1부

13장 - 2화 <잃어버린 것>

아이나나마네쟈 2015. 8. 31. 00:40

프로듀서 : 그런 글러먹은 태도니까, FSC한테 NG 먹고 레귤러에서 강판된 거겠지!

소고 : ……네……?

프로듀서 : 그런 대기업한테 미움받았으니 앞일이 훤하구만! 스폰서한테는 거역할 수 없으니 말이다!

소고 : …………. 그럴 수가…….


타마키 : 하아……. ……, 아직인가……. 역시, 나도 사과하러 갈까.

소고 : ………….

타마키 : 아… 소쨩! 미안! 진짜로 미안! 반성하고 있어요! 미안해요!

소고 : ………….

타마키 : 소…….


(쾅)


타마키 : ………….

타마키 : ……대꾸도 안 해줬어.


리쿠 : 소고 씨를 화나게 만들었다고!?

이오리 : 당연하죠! 생방송을 펑크 내다니!

타마키 : ……미안.

츠무기 : 죄송합니다! 네……, 넵, 정말로 죄송했습니다!

미츠키 : 저거 보라구. 매니저도 저렇게 30분 넘게 전화로 사과하고 있잖아!

타마키 : ……죄송합니다.

야마토 : 뭐 때문에 지각한 거야? 상황에 따라서는 무죄일지도 모르잖아. 말해봐.

타마키 : 여자애가 말 걸어서…….

전원 : 유죄.

나기 : 일하는 중에 여성에게 정신이 팔렸슴뉘카!? OH……! 파렴치함뉘다! 타마키, 최악의 아이돌임뉘다!

미츠키 : 지금 그 대사, 녹음해놔도 되냐?

타마키 : ………….

타마키 : 나, 팬 싫어.

리쿠 : ……무슨 소리야!?

타마키 : 응원해주길래, 고맙다고 생각했었는데.

타마키 : 지금은 싫어……. 너무 싫어!

미츠키 : 아무리 그래도 그 소리는 못 들어 넘기겠다! 너, 누구 덕에 노래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!

이오리 : 잠깐만요! 요츠바 씨,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? 왜 그런 소리를…….

타마키 : ……여동생을 알고 있다고, 말을 걸더라.

타마키 : 하지만, 따라가보니, 거짓말이었어.

미츠키 :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라고……! 하여간 설명 부족이라고!

나기 : OH……. 그래서 생방송, 지각임뉘카.

리쿠 : 하지만, 그 거짓말은 좀 심했다…….

리쿠 : 만약에 텐 형이 행방불명 상태고, 그런 소리를 들었다면, 나도 따라가버렸을 거 같아……,

야마토 : 타마……. 일이 있을 때는 그쪽 우선이야. 이야기가 거짓말이든, 진짜든.

타마키 : ……네.

야마토 : 그리고, 딱 한 명에게 나쁜 짓을 당했다고, 나머지가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마.

야마토 : 팬들이 응원해줘서, 지금 우리가 있는 거야. 알지?

타마키 : 네…….

미츠키 : 그런 사정으로 지각한 거라면, 소고도 이해해주지 않으려나?

타마키 : 하지만, 방에 가봤는데, 안 나와줬어…….

야마토 : 축적된 스트레스가 폭발했던 거겠지…….

타마키 : 못 들은 건가 싶어서, 쾅쾅 문 찼는데도 안 나왔어…….

야마토 : 왜 불에다가 기름을 붓냐?

나기 : OK. 타마키와 소고, MEZZO"의 화해 작전 갑쉬다.

미츠키 : 뭔가 아이디어 있어?

나기 : 립 서비스. 아부임뉘다. 소고를 칭찬해주십쉬오. 렛츠 트라이.

타마키 : ……칭찬? 음…….

타마키 : 소쨩, 5분 전 행동 좋아한다니 착하네-.

야마토 : 끔찍하게 지각한 놈이 그런 소리 지껄이면, 이 형은 쥐어패버릴 거다-.

미츠키 : 나도 쥐어팰 거야-.

타마키 : 어렵다…….

나기 : Don't mind. 연습하쥐요. 저를 칭찬해주쉽시오. 렛츠 트라이.

타마키 : 음……. 나깃치는 말투가 웃겨.

나기 : OH…….

타마키 : 대박 웃겨.

나기 : 저의 미모, 우아함, 재능, 모든 걸 제쳐두고, 그걸 초이스함뉘카? OH……. OK…….

타마키 : 아하하. 그거. OK가 웃겨.

나기 : 셔럽.

리쿠 : 소고 씨한테, 아부는 안 통하지 않으려나. 좋아하는 걸 선물하는 건 어때?

야마토 : 그녀석, 물건으로도 감격 안 할걸. 그녀석이 갖고 있는 물건, 티 안나게 전부 명품이라고?

리쿠 : 그랬구나! 전혀 몰랐어……. 그럼, 이 가방도 설마…….

이오리 : 받으셨나요?

리쿠 : 멋있다~ 라고 했더니 다음날 줬어.

야마토 : 리쿠, 이거……. 10만 엔 정도는 하는 물건이야.

리쿠 : 히익!?

미츠키 : 엄청나네! 소고 부자였던 거야?

이오리 : 그치만, 숙주나물은 싸면서 금방 배가 차서 좋다고 하시면서, 청빈한 생활을 하셨다구요?

나기 : 예전에는 셀렙, 지금은 가난한 검뉘카……?

타마키 : 돈이라-……. 500엔으로 용서해주려나…….

미츠키 : 넌 쥐어터지고 싶은 거냐?

이오리 : 우선, 이야기를 나눌 장소를 만들죠.

이오리 : 요츠바 씨가 불러도 나와주지 않은 거라면, 나나세 씨가 불러와주세요.

리쿠 : 알았어. 타마키도 제대로 사과할 준비 해둬.

타마키 : 네…….

리쿠 : 그럼, 살펴보고 올게.



(계속……)